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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활동에 추가하면 좋은 책

시작하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스탠퍼드대 미래실행 보고서

by 현서엄마 2022.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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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작하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저자: 티나 실리그 /번역: 김효원/

 

지금 우리에겐 막연한 희망을 무너뜨릴 확실한 미래 로드맵이 필요하다.

책 앞에 쓰여진 저자의 말은 현실주의적이다라는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그녀 역시 성공한 유명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스탠포드 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의 일부 내용에서, 나는 나 자신의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막연한 희망. 물론 그것은 깨어진지 오래이다. 나는 그다지 몽상가가 아니며, 현실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내 미래에 대해 막연한 희망으로 무엇이든 도전하기에는 현실에 대해 너무 잘 이해할만한 나이가 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계속 읽어내려 갈 수 있었던 것은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라고, 그렇게 생각한다.

시작하기 전에 알았다면 좋았을 것들

제목을 읽었을 때 가장 머릿속에 떠올랐던 것은 담배’ ‘나쁜 일’ ‘ 게을렀던 학교생활

그런 것들이다. 시작하기 전에는 내게 이것이 절실했고, 꼭 지금 이 순간에 해야 할 일 같아서 시작햇는데 나중에 그 일이 좋지 못한 결과물을 내놓았을 때,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 혹은 담배나 술처럼 내 몸에 해가 된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깨달았을 때, 같은 것들이 아마 시작하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이 아닐까.

나를 포함한 우리 모두 그런 말을 자주 한다. ‘내가 이걸 알았더라면 하지 않았을 텐데’ ‘늦은 후회’ ‘내가 이걸 알았더라면 이것이 아니라 다른 것을 했었 을텐데라는 말이다.

역사에서 뿐만 아니라 삶의 모든 순간에 만약에라는 말은 참 쓸모없는 말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말이다.

만약에라는 말 만큼 씁쓸한 말이 없다. 과거는 돌이킬 수 없이 지나간 시간이며, 현재는 내가 살아가야 하는 시간이고, 미래를 바라보며 살아야하는데, 그 세 개의 시점 중에서 돌이킬 수 없는 과거를 보고 산다고 해서, 과거에 내가 했던 다른 선택이 반드시 더 나은 현재와 미래를 만들어낸다는 보장은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후회를 한다. 그리고 지나간 과거를 바라보며 그 때는 이렇게 될 줄 몰랐어. 이렇게 될 줄 알았더라면 하지 않았을 텐데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우리가 반복하는 실수가 누적이 될 수록 점점 우리는 무능한 사람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럼 우리는 시작하기 적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어떤 방법이 있을까?

저자는 우리에게 실패를 하지 않는 현재와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단지 최악의 미래를 만들어내지 않기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어떤 길을 간다 해도 우리가 반드시 알고 가야 하는 것들에 대해 약간의 조언을 깃들이고 있는 것뿐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시작하기 전에 후회하지 않는 방법에 대한 것이 있을까요?

이 책의 저자인 스텐퍼드 대학교 테크놀러지 벤쳐스 프로그램 집행 이사인 티나 실리그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태도와 행동에 대한 기준을 독자 누구라도 연마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녀가 제시하는 기술은 지금까지 우리가 가져온 꿈을 어떻게 이뤄야 하는지 모르고 방황했던 이유는 명확한 로드맵을 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며, 우리가 명확한 미래 로드맵을 세울 수 있다면 실패와 불행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그녀는 벤처스 프로그램의 집행 이사인 관계로 기업의 오너가 되려는 꿈을 꾸거나, 미래에 창조적인 일을 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겨냥한 조언을 많이 하고 있는데 경영학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나는 큰 공감을 가지지는 못했지만 벤쳐, 새로운 것을 창조하여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책은 표지에도 쓰여져 있듯이 우리가 가져야 하는 명확한 로드맵에 대한 지침서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요 내용은 발명 주기라고 해서 발명 주기에 필요한 행동과 태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새로운 시대의 창조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가져야 하는 필수적 발명주기 4단계를 제시한다.

'발명 주기' 모델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탄생하기 전부터 방향성과 마지막엔 기업화까지 끌어가야 할 방향성까지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모든 것을 알려주고 있을 만큼 광범위하다. 그러면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서 실행할 수 있는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뜬구름 잡기 식이 아니어서 더욱 와 닿았다. 직접 이 저자의 강의를 듣지는 못했으나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저자의 강연장에 있는 것 같은 생각으로 집중하게 된 구절 또한 있었다.다만 아쉬운 것은 내용 전개의 전체적인 맥락이 하나의 연결성을 가지고 통일 된다기보다는 각각 따로 라는 느낌이 조금 들기는 했으며 그래도 '발명주기' 라는 모델에 입각해서는 정말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상상력은 창조성으로 이어지고 창조성은 혁신으로 이어지며 혁신은 기업가 정신으로 이어진다.”

같은 말은 특히 그녀가 스탠퍼드 대학교의 벤쳐 꿈나무 학생들에게 어떤 기업의 오너가 되고 꿈을 가지기를 원했는지 , 그녀의 가치관과 기업관을 가장 잘 알 수 있었던 구절이었다.

청년실업, 경제불황, 모든 것들이 우리 대한민국 청춘들에게는 버겁다. 어떤 직업도 안정적이고 행복한 미래를 약속해주지 못하는 현실 안에서 그녀가 말하는 창조성과 상상력, 혁신과 변혁은 내가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운 말이지만 부정할 수 없는 나의 현실 같이 생각되어지기도 했다. 그래서 더 씁쓸하기도 했다.

창조, 창의성, 상상력 같은 말이 마음에 와 닿기 힘든 것도 나 역시 그 현실을 너무나 잘 겪어온 이 시대의 청춘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실이 힘든 우리 청춘들과는 별도로 세상은 창조성과 상상력, 남보다 앞서 새로운 것을 생각하고 실현할 줄 아는 사람에게 열려 있다. 그리고 어떤 현실 앞에서도 꿈꾸고 생각하는 것을 멈추지 말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고난과 역경을 스스로의 의지로 이겨내 온 사람이 자신이 했던 업적에 대한 후회를 중심으로 자신의 모습을 바꿔보고자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자신이 겪었던 약물 중독이기에 다른 사람에게 그 약물 중독에 대해서 벗어나는 법을 몸소 알려주고자 봉사활동에 임했던 경험에 대해서도 말해준다. 그 봉사활동을 통해서 스캇은 자신이 과거에는 몰랐던 여러 가지 인생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고 자신이 이후 세웠던 목표들 중 가장 중요했으며 가장 잘 한 일은 목표를 확립하는 것이었다고 말한다.

목표가 없는 배는 표류하기 마련이다. 그 배가 표류를 하지 않으려면 어떤 부표든 그 지향점이 있어야 제대로 된 도착지를 만날 수가 있다. 그런 이유로 이 책에서는 우리가 제대로 된 목표를 확립하기를 주문하고 있다.

 

이 책의 마지막장에는 기업가 정신에서 근성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남들이 다 포기 할 때 포기하지 않는 능력을 흔히 '근성'이라고 하는데 이 책에서는 근성이란 장기적 목표를 향한 관심과 노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경향이라고 한다. 근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아무리 현실이 힘들고 고단해도 근성, 끈질기게 버티는 인내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성공한다.

나 역시 어른들로부터, 특히 많이 들었던 말이고,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한 부분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는 내 자신의 부끄러운 점을 들킨 것처럼 뜨끔한 순간이기도 했다. 자신에게 맞는 것이 있고 맞지 않는 것이 있는데 맞지 않는 것이라도 쓸데없이 근성을 가진다면 그건 오히려 현재의 문제만 바라볼 뿐 미래의 문제를 바라보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동기부여가 와 닿았다.

정말 자신이 내적으로 시간을 쏟고 원하는 부분에서의 내적 동기가 충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통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미래의 나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하는 듯했다. 그런 만큼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결국은 이렇게 좋은 것들을 배웠으니 이제는 실천만이 남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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