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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활동에 추가하면 좋은 책30

숲에서 우주를 보다 나는 산을 등반하는 것을 즐기는 부류의 사람은 아닙니다. 하지만 ‘숲’이라는 글자에는 설레임을 느끼곤 합니다. 아마도 ‘산’이라는 단어는 내가 힘을 써서 올라가야 하는 매우 멀리, 높이 있는 일종의 목표처럼 느껴지고 ‘숲’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힐링의 장소처럼 느껴지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내게 있어 숲에 대한 기억은 고등학교 수학여행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수학여행 때, 어느 지역이었는지는 아직도 기억이 나지 않지만 숲속에 있는 사찰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왁자지껄 수학여행 내내 시끄러웠던 우리는 , 그 사찰을 들어가는 길목에 펼쳐진 긴 삼림욕 숲을 보자마자 모두 조용해졌습니다. 나 역시 시끄러운 자동차소리와 관광지 상인들과 관광객들의 시끄러운 말소리가 갑자기 멈춰서 그랬던 것인지,.. 2023. 3. 29.
독일어 시간 - 지크프리트 렌츠 ‘가깝고도 먼 나라’ 흔히 그런 나라라면 일본을 떠올리지만 나에게 그런 나라는 또 하나, 독일이 있다. 우리와 같이 분단과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의 대립을 겪었던 나라, 하지만 그 폐허가 된 전쟁의 상흔 위에 다시 나라를 일으켜 세운, 우리는 전쟁을 겪은 나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독일은 원칙과 규칙이 엄격하게 지켜지는 다소 엄격한 나라라는 이미지 또한, 가지고 있다. 맥주를 좋아하고 수많은 음악가들을 배출하였으나 왠지 예술적이고 감성적이라기보다는 원칙적이고 이성적이며 논리적인 나라라는 이미지가 강하다고 해야 할까. 분명한 것은 같은 유럽의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영국이나 프랑스 같은 나라와는 전혀 다른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라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최근, 특히 이런 독일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관심.. 2023. 3. 21.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 1. 경상도 남자. 한국 남자의 우월주의를 공격하다. 책의 제목을 듣는 순간 언젠가 어떤 가수의 노래 가사가 생각났다. “오빠 한번 믿어봐” 이 무슨 말인가. 그런데 이 책은 그 ‘오빠 한번 믿어봐’ 라고 말하는 남자들의 소위 의리, 가오, ‘남자가 말이야’ 라는 말을 아주 직설적으로 공격하며 전격적인 ‘남성들의 잘못된 점 개조하기’를 주장하고 있다. “개도 어떻게 훈련받았는지에 따라 평소에 환장하는 ‘뼈다귀’ 앞에서도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는데, 사회화 과정을 거치면서 한국의 남자들은 무엇을 배웠단 말인가?” 같은 비유와 내용만 보면 굉장히 한국형 남성에게 공격적인 어조와 내용이 ‘한국인이지만 외국에서 오래 살거나 공부를 해서 굉장히 생각이 트인 남자’ 가 쓴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지만 반전으로.. 2023. 3. 20.
세계사를 바꾼 12가지 신소재 - 사토 겐타로 ‘혁신’ 이라는 말이 너무나 흔해진 현대이지만, 사실 혁신의 정의에 대한 의견은 각자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혁신은 스티븐 잡스의 ‘아이팟’ 시리즈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세계인이 느꼈던 충격이었다. 이전에 음악을 공유하고 즐기던 그 어떤 방식과도 다른 새로운 개념의 출현, 누군가가 연못에 던진 작은 돌맹이 하나가 일으킨 거대한 물의 파장 같은 혁신이 그 이후의 시대에 끼친 공헌은 너무나 큰 것이었다. 그리고 아이팟을 시작으로 전혀 다른 시대로 접어든 음원 시장과 스마트 기기 시장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에 이르러서는 가지지 않은 사람이 없는 스마트폰처럼 너무나 당연하고 흔한 것이 되어 버렸지만, 분명 이전의 시대와는 확연히 다른 챕터에 접어든 것이다. ‘세계를 바꾼’ 이 책의 제목을 보고.. 2023.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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